[태국여행] 방콕의 숙박
방콕을 오롯이 느끼려면 숙소의 위치도 중요하다. 배낭여행, 가족여행 등 목적에 맞게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을지 알아보자.
수쿰빗(Sukhumvit)
- 저렴한 숙소와 좋은 교통여건을 원한다면 수쿰빗 지역을 추천한다. 전철역으로 보면 '나나'역부터 '아속'역, '프롬퐁'역 정도다. 다양한 호텔이 밀집해있고, 쇼핑센터이자 호텔인 '터미널 21(☞ Terminal 21 Asok)'과 마사지샵, 주점이 모여있다.
- 주의할 점은 '나나'역 인근은 홍등가인 '나나 플라자'가 있어 가족여행객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속'역 인근에도 홍등가인 '소이 카우보이'가 있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방콕 도착 첫날 목을 축이려고, 펍을 찾다가 소이 카우보이로 가보란 말에 들어갔지만, 영화 혹성탈출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화들짝 놀라 종종걸음으로 빠져나왔다.
- 쇼핑은 '아속'역 앞의 '터미널 21'이나 아속역에서 BTS로 4정거장 거리인 '시암'역의 '시암스퀘어'를 가면 된다.
- 마사지는 방콕 도심 어디에서나 200~300바트(만원 미만)만 내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옆자리에 누워 받고 싶지 않다면 개인실이 있는 곳을 추천한다. '프롬퐁'역 3번 출구로 나와 수쿰빗 소이 39로 들어서서 5분 정도 올라가면 한국인이 많이 찾는 '바디 튠(☞ Body Tune Sukhumvit 39)'이 나온다. 가격은 60분에 600바트(2만원쯤), 120분에 1200바트(3만9천원쯤)다. 예약을 미리하지 않으면 받기 힘들다. 바디튠이 꽉 찼더라도, 저렴하면서 개인실을 갖춘 대안이 가까이에 있다. 프롬퐁역에서 수쿰빗 소이 39로 2분 정도 걸어 들어오면, 수쿰빗 소이 37과 연결되는 삼거리에 '바닐라(☞ Vanilla Relaxation & Wellness Complex Spa)'가 있다. 90분에 500바트(만6천원쯤)로 가성비는 최고다.
- 왕궁과 카오산로드를 갈 때는 BTS 수쿰빗 라인을 탄 뒤 '나나'역에서 3정거장, '아속'역에서 4정거장 거리인 '시암'역에 내린다. 여기서 BTS 실롬 라인으로 갈아탄 뒤 '사판 탁신'역에 내린다. 2번 출구로 나가면 '사톤 부두'가 나온다. 150바트(4천8백원쯤)를 내고 수상교통(☞ Chao Phraya Express Boat)을 타면 왕궁과 카오산로드로 쉽게 갈 수 있다.
- 클럽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루트66(☞ Route66)'과 '오닉스(☞ Onix)'가 있는 RCA(Royal City Avenue)까지 퍼블릭 택시로 100바트(3천2백원쯤) 이내에 갈 수 있다.
- 파타야로 이동할 때도 수쿰빗 지역이 편리하다. '아속'역에서 3정거장 거리인 '에카마이'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3분 거리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퍼블릭 택시를 타도 '아속'역에서 '버스 터미널'까지는 110바트(3천5백원쯤) 정도 내면 된다. '버스 터미널(☞ Bangkok Eastern Bus Terminal)'에서 파타야까지 버스 요금은 100~130바트(4천원쯤)다.
수쿰빗은 행정구역으로 태국의 3번 고속국도인 수쿰빗 로드(Sukhumvit Road)가 지나는 아래쪽 클롱 토에이(Khlong Toei)구와 위쪽 왓타나(Watthana)구를 포함한다. 수쿰빗 지역 호텔을 검색하면 수쿰빗 소이(Sukhumvit Soi)라는 단어가 반복되는데, Soi는 Street다. 위쪽 왓타나구 왼쪽의 '레거시 방콕 익스프레스' 앞부터 수쿰빗 1번가가 시작돼 홀수로 이어지고, 아래쪽 클롱 토에이구 왼쪽의 'JW 매리어트 호텔' 앞부터 수쿰빗 2번가가 시작돼 짝수로 이어진다. 호텔 위치를 비교할 때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
프라 나콘(Phra Nakhon)
- '왕궁(☞ The Grand Palace)'과 '왓 포(☞ Wat Pho)', '왓 아룬(☞ Wat Arun)'사원 등 방콕의 유적지와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를 즐기려면 '프라 나콘'(행정구역명)구를 추천한다.
- 전철 노선이 전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유적지와 쇼핑몰 등이 택시로 짧은 거리에 밀집해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
- 에어비앤비로 검색하면 카오산로드 주위에 매우 저렴한 숙소를 구할 수 있고, 호화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차오프라야 강의 리버뷰를 볼 수 있는 고급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다.
- '왕궁(☞ The Grand Palace)'의 입장료는 1인당 500바트(만6천원쯤)고, 민소매나 반바지는 입장할 수 없기 때문에 1벌을 빌릴 때마다 200바트(6천5백원쯤)를 예치해야 한다. 입장료를 사는 줄은 짧지만, 옷을 빌리는 줄은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 '왓 아룬(☞ Wat Arun)'사원은 2016년 9월 현재 공사중이다.
-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에 들어가기 전에 나이쏘이(☞ ร้านก๋วยเตี๋ยวเนื้อนายโส่ย)라는 유명한 갈비국수집이 있다. 가격은 100바트(3천2백원쯤)로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다음 편에서는 방콕의 통신에 대해 알아보시죠. (끝)
2016/09/14 - [여행/태국여행] - [태국여행] 방콕의 교통
2016/09/15 - [여행/태국여행] - [태국여행] 방콕의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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