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내 침대(This is my bed)' 사진의 주인공은 10월의 맑은 날, 보라매 공원에서 만난 아기입니다. 따뜻한 날씨 덕에 노곤했는지 데워진 콘크리트 바닥을 침대 삼아 제 앞에서 엎드려 버렸습니다. 아기가 잠들기 직전, 바닥에 함께 엎드려 촬영했습니다. 인물 촬영에 적합한 90mm 준망원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아기의 얼굴을 또렷하게 배경을 흐리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최대치인 f/2.8까지 열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위험범위인 (90mm 기준 1/90초 보다 느린) 1/50초까지 내려갔지만, 바닥에 엎드려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수동으로 5000K 안팎을 유지했고, 휠 조작 실수로 감도가 50까지 내려간 게 흠입니다. 촬영일: 2016년 10월 22일 촬영장소: 서울 보라매 공원 더보기 [태국여행] 파타야 알카자쇼 사진 속 아름다운 무희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여성의 삶을 택한 트랜스젠더입니다. 오늘은 트랜스젠더들이 펼치는파타야의 명물 '알카자'쇼로 함께 가보시죠. 파타야 버스 터미널에서 '알카자'까지는썽태우로 10여 분 거리입니다. 큼지막하게 'ALCAZAR'라고 써 있으니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가장 싼 좌석이 600바트(만9천원쯤),한 등급씩 좋은 좌석이 800바트(2만5천원쯤), 1000바트(3만2천원쯤), 이렇게 200바트씩 오릅니다. 알카자쇼에서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화려한 복식을 흥겨운 춤과 함께 엿볼 수 있는데요. 솔직히 철지난 한국의 부채춤은가장 완성도가 떨어져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미러볼을 도둑맞은 조각상을 연기하는 모습이나... 헤드윅의 'Th.. 더보기 [다큐멘터리]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자백' 역대급 블록버스터 영화 '자백'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퇴근 뒤 집에 다녀오느라 맨 뒷자리를 받았지만... 6년 전 겨울 YMCA 시상식장에서 멀리서 지켜만 봤던 최승호 PD님과 드디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화 시작에 앞서 감독인 최승호 PD님의 인사를 듣고 드디어 '자백'의 막이 오릅니다. ☞ 내용은 영화관 가서 직접 보세요 ☜ 유우성 서울시공무원간첩 조작사건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 탈북자 자살사건재일동포 유학생간첩 조작사건홍강철 보위부 직파간첩 조작사건등을 직접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면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그동안 무죄로 판명나거나 의문사로 마무리된간첩사건들이 화면 가득 채웁니다.1960년대나 2016년이나 권력기관의 행태는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이 더욱 슬픕니다. 그리고 여전히 풀어헤.. 더보기 [E마운트] SEL90M28G 개봉기 접사를 위해 SEL90M28G를 질렀습니다! 크롭바디에 풀프레임 매크로렌즈를 사는 만행을 저지른 셈이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봉인을 뜯습니다. 완충재만 봐도 흥분됩니다! 파우치까지 벗기니 드디어 렌즈를 만나네요! 당장 사진찍으러 뛰쳐나가고 싶은데요! 크롭바디라 최소촬영거리는 더 짧네요. 단렌즈에 비친 제 실루엣도 찍히고요. 절두산 성지 방향에서 국회의사당도 잘 나오고요. 난간 사이로 IFC도 잘 찍힙니다. 그래도 접사 능력이 제일 중요하겠죠? 쓸만한가요? 바디도 풀프레임이면 더 좋겠네요. 열심히 찍다보니 애꿎은 애벌레를 깨우고 말았네요. 무시무시한 거미도 찍어봤습니다. SEL90M28G 엄지척입니다! 다음에는 낮시간대 촬영물을 올려보겠습니다. (끝) 더보기 [서울여행] 망원 한강공원의 야경 남은 추석 연휴를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한강 산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겸사겸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아름다움도 담아봤습니다. 가양 7단지 아파트 뒤로 넘어가는 일몰입니다. 같은 시간 꽃들은 잠들 채비를 마쳐갑니다. 어둠이 내리고, 마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 성산대교에 불이 켜지면, 빛들이 춤추기 시작합니다. 하늘에는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비행기의 불빛이 별빛이 되고, 다리 위에는 자동차의 불빛이 꼬리를 잇습니다. 달이 뜨고, 구름이 달을 가리면 야경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멀리 양평동과 목동의 빌딩들이 빛을 보내고, 성산대교의 가로등불은 별빛처럼 빛납니다. 망원 한강지구를 달리는 자전거의 불빛들이 도로 위에서 춤을 춥니다. 아예 레이저빔을 쏘고 가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추석 연휴와 긴 휴가를 마치고.. 더보기 [태국여행] 파타야의 마사지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느라 몸이 많이 찌뿌둥하시죠. 1일 1마사지를 실천하러 함께 가볼까요?[찌뿌둥하다 : (형용사)몸살이나 감기 따위로 몸이 무겁고 거북하다. ☞ 놀랍게도 표준어] 렛츠릴렉스(☞ Let's Relax Spa in Pattaya)아래의 헬스랜드와 함께 파타야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타이 마사지샵입니다. 호텔이 밀집한 해안가에 가까워 헬스랜드보다 찾기 쉽습니다. 제가 묵었던 시암@시암 호텔에서는 도보로 10분 거리였습니다. 요금은 60분에 600바트(만9천원쯤), 120분에 900바트(2만9천원쯤)입니다. 저는 아저씨에게 마사지를 받았는데 손이 매서웠고, 근육을 쪼는 듯한 잔손질도 많아서 조금 아팠습니다. 마사지 뒤에 주는 간식(약밥과 비슷)은 맛있습니다. 예약은 필수입니다. < 시..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에서 파타야 가는 길 방콕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수쿰빗 지역에서 파타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잘 따라오세요. 방콕 동부 버스 터미널로전철 : '아속'역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BTS 수쿰빗라인에서 '베어링'역 방면으로 전철을 탑니다. 3정거장을 이동해 '에카마이'역에서 내립니다. 5~6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1인당 25바트(8백원쯤)입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아속'역 방향(북서쪽)으로 200m쯤 걸으면 '방콕 동부 버스 터미널'이 나옵니다. 이동시간은 짧게는 10분,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도 30분 미만입니다. 택시 : 전철과 달리 조금 복잡합니다.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택시 기사님들이 에카마이로 직진하지 않고, 남쪽 루트(아래 지도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루트)로 크..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 수상교통 완전정복 방콕을 여행할 때 택시보다 수상교통이 좋은 이유는 뭘까요? 태국의 젖줄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세워진 유적과 현대식 빌딩을 보며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콕의 수상교통망사톤(Sathorn) 중앙 부두 : 방콕 수상교통의 중심은 BTS 실롬라인 '사판탁신'역 2번 출구의 '사톤' 부두입니다. 노선도에 중앙 부두(Central Pier)로 표시됩니다. 중앙 부두를 중심으로 북쪽에 33개(N1~N33), 남쪽에 4개(S1~S4), 모두 38개의 부두가 '방콕의 수상교통망'을 형성합니다. 망을 연결하는 5개의 노선(No Flag, Blue Flag, Orange Flag, Yellow Flag, Green Flag)은 모두 중앙 부두를 통과합니다. Blue Flag Boat :..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 왕궁 카오산로드 가는 길 방콕 왕궁과 카오산로드 가는 길이 궁금하시죠? 시간이 부족하다면 택시를 타시고, 방콕을 느끼고 싶다면 수상교통을 이용하세요. 위의 사진은 왕궁과 카오산로드로 데려다주는 차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 승선권입니다. 가격은 150바트, 우리돈 4천8백원쯤 합니다.차오프라야강의 수상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BTS 실롬라인의 '사판탁신'역으로 가야합니다. '방락'지역인 '살라댕'역, '총논시'역, '수라삭'역 인근에 머무신다면, BTS 실롬라인의 '방와'역 방면으로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됩니다.수쿰빗 지역에서는 BTS 수쿰빗라인을 타고 실롬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시암'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나나'역에서 3정거장, '아속'역에서 4정거장입니다. '시암'역에서 실롬라인 '방와'역 방면으로 갈아탄 뒤 5정거장을 .. 더보기 [태국여행] 환전소가 문 닫았을 때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환전소는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믿었던 호텔에서도 환전이 안 될 때가 많다. 특히 환전소나 호텔에서 바꿀 생각으로 달러만 가져왔을 때는 정말 답이 없다. 어디를 가야할까? 답은 홍등가 앞이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환전소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행에서 묵었던 수쿰빗 18번가는 BTS 수쿰빗라인 '아속'역 앞이다. 수쿰빗 로드 맞은 편인 수쿰빗 23번가 옆에는 홍등가인 '쏘이 카우보이'가 있다. 카우보이에 들어갔다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서 혹성탈출하지 말고, 조용히 수쿰빗 23번가를 따라 올라가면 카우보이 들어가는 삼거리에 환전소가 보인다. 환율도 괜찮으니 여행객들은 응용하라. 다음 편에서는 방콕의 왕궁과 카오산로드를 어떻게 찾아가는지 알아보시죠. ;) (끝) 2016..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의 마사지 태국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타이 마사지다. 저렴하고 효과 만점인 마사지 어디서 받으면 좋을지 알아보자. 네임드'방콕 마사지'나 '방콕 마사지 추천'만 검색해도 포털에 수 많은 마사지샵 관련 블로그 글이 뜬다. 가격대는 120분 기준으로 900바트에서 1600바트다. 우리돈으로 2만9천 원에서 5만2천 원 사이니 가격 메리트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마사지비만 들인 게 아니라 항공료와 숙박비도 들였으니까) 아무튼 글이 뜨는 곳은 '렛츠 릴렉스', '바디 튠', '어반 리트릿', '라바나 스파', '디오라 랑수언' 등이다. 렛츠 릴렉스(☞ Let's Relax Spa) : 방콕에만 지점이 9개나 있는 최대 마사지 체인이다. '수쿰빗21가'점, '시암스퀘어 One'점, '수쿰빗39가'점, '버클리 호텔 ..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의 통신 태국 로컬 이동통신사가 판매하는 유심칩은 7일 1.5GB 사용에 299바트다. 우리돈 만 원이 안 된다. 속도는 3G~LTE급이다.해외 데이터 로밍할 때 LTE는 하루 만5천 원 정도, 3G(라 적혀있지만, 2G만 못 할 때도 많다.)는 9천 원 정도 내야한다면 태국 로컬 이동통신사의 유심칩을 써보는 것도 좋다. 단점은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기 싫을 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그래도 카카오톡과 같은 SNS나 메신저는 날아온다.수완나품 공항에 내려서 출구를 벗어나면 왼쪽에 AIS와 DTAC 등 태국 이동통신사의 판매처가 나란히 세워져있다.어느 회사의 유심칩을 써도 무방하므로 줄이 짧은 쪽에 서면 된다. 가격도 같다.태..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의 숙박 방콕을 오롯이 느끼려면 숙소의 위치도 중요하다. 배낭여행, 가족여행 등 목적에 맞게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을지 알아보자. 수쿰빗(Sukhumvit)저렴한 숙소와 좋은 교통여건을 원한다면 수쿰빗 지역을 추천한다. 전철역으로 보면 '나나'역부터 '아속'역, '프롬퐁'역 정도다. 다양한 호텔이 밀집해있고, 쇼핑센터이자 호텔인 '터미널 21(☞ Terminal 21 Asok)'과 마사지샵, 주점이 모여있다. 주의할 점은 '나나'역 인근은 홍등가인 '나나 플라자'가 있어 가족여행객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속'역 인근에도 홍등가인 '소이 카우보이'가 있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방콕 도착 첫날 목을 축이려고, 펍을 찾다가 소이 카우보이로 가보란 말에 들어갔지만, 영화 혹성탈출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화들짝.. 더보기 [태국여행] 방콕의 교통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태국 여행의 출발점이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도심으로 어떻게 이동하고, 도심을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알아보자. 공항 교통 인천 국제공항에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까지는 5시간에서 6시간이 소요된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전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 이후에 공항을 나설 확률이 높다. (방콕 도심과 수완나품 공항을 연결하는 Airport Rail Link는 23시 47분이 막차다.) ☞ ARL 시간표공항에서 숙소로 가려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택시, 벨트레블, 리무진 서비스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퍼블릭 택시 : 수완나품 공항 1층을 나가면 'Public Taxi'들이 도열해있다. 택시를 고를 수는 없고, 중앙으로 이동해 번호표를 뽑으면 그 번호에 따라 타야 한다. 퍼블릭 .. 더보기 이전 1 다음